용산구, 국공립 동부이촌어린이집 개원식
용산구, 국공립 동부이촌어린이집 개원식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10.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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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용산구청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주요 내빈들이 지난 12일 구립 동부이촌어린이집 개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용산구)
성장현 용산구청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주요 내빈들이 지난 12일 구립 동부이촌어린이집 개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지난 12일 지역 내 30번째 국공립 시설인 동부이촌어린이집의 개원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개원식은 내빈소개, 경과보고, 축사 및 답사, 테이프커팅 순으로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성장현 구청장, 학부모, 어린이집 관계자 등 150명이 자리했다.

동부이촌어린이집은 아파트 관리동을 활용, 리모델링 방식으로 국공립 시설을 확충한 사례다. 지상1층, 연면적 122.84㎡ 규모에 보육정원은 22명이다.

동부이촌어린이집은 이촌1동 지역 내 첫 번째 국공립 시설로도 눈길을 끈다. 이촌1동 영유아는 1597명으로 구내에서 가장 많다.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16곳 있지만 비싼 지가 탓에 국공립 시설은 설치가 쉽지 않았다.

구는 갖은 방법을 모색한 끝에 지난해 8월 우성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동 유휴공간을 보육 시설로 전환키로 협의했으며 지난해 제5차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심의를 통과했다.

올해 초부터는 구와 대표회의가 협약을 체결, 설계 용역과 리모델링 공사를 이어왔고 지난달 어린이집 운영을 시작했다. 구 지원을 받아 입주자대표회의가 직접 시설을 운영하는 만큼 부모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다.

비용적 이점도 크다. 구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동에 어린이집을 지으면 대략 3~4억원 정도가 소요된다”며 “이는 어린이집 신축의 10분의 1수준”이라고 말했다.

구는 내후년까지 국공립 시설 6곳을 추가 조성, 전체 어린이집 대비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정부 목표치보다 10% 높은 수준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유아동 인구가 가장 많은 이촌1동에 드디어 국공립 어린이집이 한곳 생겨났다”며 “향후 아파트 재건축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공기여로 국공립 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