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고속도로 가드레일 절반 '안전기준 미달'
[2018 국감] 고속도로 가드레일 절반 '안전기준 미달'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10.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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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의원 "이용률·노후도 파악해 체계적으로 교체해야"
지난 11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국정감사에 참석한 (앞줄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과 김철민 의원이 질의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김재환 기자)
지난 11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국정감사에 참석한 (앞줄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과 김철민 의원이 질의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김재환 기자)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기준미달 가드레일 설치구간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총 연장 4414km에 설치된 가드레일 중 48.4%에 달하는 2137km 가량이 최근 강화된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상태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개정된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르면, 기존 대비 강도와 보호 성능이 약 15~20% 향상된 가드레일을 시속 110~120km 이상인 고속도로에 설치토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이용률이 높고 노후도가 심한 노선을 우선 파악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가드레일을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노선별 기준미달 가드레일 연장은 서해안선이 376km로 가장 길었고, 경부선(323km)과 중앙선(306km), 중부선·통영대전선(210km)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13년부터 5년간 고속도로 가드레일 충돌 후 추락한 사고는 총 141건 발생해 총 32명이 사망했다.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