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민과 함께한 태봉제 성료
철원군민과 함께한 태봉제 성료
  • 최문한 기자
  • 승인 2018.10.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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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자부심 높이며 민·관·군 화합...내년 기약
태봉제 마지막 행사에서 경품추첨을 한 이현종 철원군수와 당첨된 군민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최문한 기자)
태봉제 마지막 행사에서 경품추첨을 한 이현종 철원군수와 당첨된 군민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최문한 기자)

강원 철원의 대표축제 제36회 태봉제가 3일간의 여정을 뒤로하고 지난 13일 폐막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철원종합운동장 메인스타디움에 설치된 특설무대와 일원에서 펼쳐진 태봉제는 다채로운 볼거리·체험거리 등으로 민·관·군이 화합하며 철원군민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계기를 조성했다.

특히 태봉제 둘째날인 12일 열린 꺽정장사 팔씨름대회는 드라마 임꺽정 주인공인 탤런트 정흥채 씨가 직접 임꺽정 분장을 하고 출전한 남녀 선수들과 함께 팔씨름을 하며 즐겁고 이색적인 대회 분위기를 연출했다.

동송읍 시가지 일원에서 진행된 6사단 군장비 퍼레이드 (사진=최문한 기자)
동송읍 시가지 일원에서 진행된 6사단 군장비 퍼레이드 (사진=최문한 기자)

같은 날 오후에는 철원주둔 육군 제6사단(청성부대·사단장 이진형)이 태봉제를 축하하기 위해 동송읍 시가지 일원에서 군장비 퍼레이드를 진행, 연도에 나선 수천명의 주민과 군장병이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민·군 화합을 이뤘다.

마지막 날인 13일은 군민 한마음대회가 개최, 이색적인 입장식에 이어 각 읍·면 대항 축구·배구·씨름·줄다리기 등 체육·민속경기가 진행되면서 우승컵을 놓고 선수들의 땀과 응원의 함성이 운동장에 어우러졌다.

태봉제 마무리 행사인 경품추첨은 TV·냉장고 등 고가의 가전제품을 두고 환호성과 아쉬움으로 희비가 엇갈린 군민들은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행사장을 뒤로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110년전 궁예대왕이 철원에 태봉국을 건국한 기념으로 태봉제를 개최하면서 민·관·군이 화합하고 철원발전을 기약하고 있다”며 “3일 동안 함께 웃던 모습을 간직하고 내년에는 더욱 활기차고 신나는 태봉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