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장난전화로 경찰 출동 하루 평균 1100여건"
"112 장난전화로 경찰 출동 하루 평균 1100여건"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10.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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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신고 강력히 처벌하고 홍보·교육 강화해야"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경찰이 허위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건수가 하루 평균 11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장난신고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허위·장난·오인으로 인한 잘못된 경찰 출동 건수는 연평균 42만702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으로 계산하면 1170건에 해당하는 수치로, 같은 기간 112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건수인 5169만건 중 4.1%인 214만건이 허위·장난·오인 신고 등으로 인한 경찰 출동 건이었다.

지역별로 허위·장난·오인 신고로 출동한 건수를 살펴보면 경기도가 1일 평균 33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울(255건), 부산(79건) 등의 순이었다.

장난·오인신고의 50.4%가 경기와 서울에서 발생해, 이들 지역에 대한 경찰력 낭비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소병훈 의원은 "사고나 사건 처리를 위해 긴급히 출동해야 하는 112 출동이 허위나 장난신고로 낭비되면서 피해가 시민에게 되돌아간다"며 "장난신고를 강력히 처벌하고 홍보와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