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4명 중 1명 "주 3회 이상 편의점서 식사 해결"
청소년 4명 중 1명 "주 3회 이상 편의점서 식사 해결"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10.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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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우리나라 청소년 약 4명 중 1명은 일주일에 3번 이상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 오경원·김지희·윤성하 연구팀은 2017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청소년 6만2276명(남학생 3만1624명·여학생 3만652명)의 편의식품 섭취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39.3%는 주 1~2회, 26.0%는 주 3회 이상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매점 등에서 판매하는 편의식품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식사를 대신해 먹은 식품은 라면 등 '면류'가 64.5%로 가장 많았으며, '김밥류'(58.0%), '음료수'(42.2%), '샌드위치류'(25.3%), '과자류'(24.1%)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도시락(남학생 12.7%, 여학생 5.1%)을,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과자(남학생 19.5%, 여학생 28.8%)와 유제품(남학생 9.0%, 여학생 14.9%)을 많이 먹었다.

이들이 편의식품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이유로는 '먹기 간편해서'(26.5%), '시간이 없어서'(20.1%)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주 3회 이상 편의식품으로 식사를 대신할 경우 과일, 채소 등 권장 식품의 섭취율은 낮은 반면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등 제한해야 할 식품의 섭취율은 높았다"며 "편의식품으로 식사하더라도 건강한 음식을 고를 수 있는 영양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보고서는 질본이 발행하는 '주간 건강과 질병' 최근호(제11권 제41호)에 게재됐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