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여순사건 추모사업 시민추진위 사업 확정
여수시, 여순사건 추모사업 시민추진위 사업 확정
  • 리강영 기자
  • 승인 2018.10.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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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위령제→합동추념식…오는 19일 열려

전남 여수시는 여순사건 추모사업 시민추진위원회가 합동추념식 등 8개 추모사업을 진행하는 데 의견을 함께해 사건 발발 70주기인 오는 19일 이순신 광장에서 합동추념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 8월 유족과 공무원, 시의원, 안보·보훈단체,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문화예술계, 언론계 등 22명으로 구성된 후 3차례 회의를 거쳐 추모사업 추진방향 등을 논의해왔다.

이후 추진위는 기존 합동위령제를 4대 종단 종교인이 참석하는 합동추념식으로 바꾸고 장소도 미관광장에서 이순신 광장으로 변경했다.

또한, 추진위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항쟁’, ‘반란’ 등의 용어 대신 공식명칭인 ‘여수·순천 10·19사건’과 ‘여순사건’을 사용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추모사업은 지난달 18일 여순사건 여수유족회의 애기섬 국민보도연맹피학살자 해상 위령제로 시작됐으며, 오는 19일 이순신 광장에서 합동추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추모사업에는 추모배지 제작·배부, 여수근현대사 역사지도 제작, 미술작품 전시전과 유족단체가 계획한 추모사업도 포함됐다.

사업예산은 1억4650만원으로 시는 각종 사업을 행정‧재정적 부분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추진위 구성은 지역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통합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첫 발걸음”이라며 “추진위를 중심으로 추모사업이 용서와 상생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y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