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제16회 포은문화제 개최
용인시, 제16회 포은문화제 개최
  • 김부귀 기자
  • 승인 2018.10.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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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행렬‧선양행사‧경연 등 진행
 

경기 용인시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처인구 모현읍 능원리 포은 정몽주 묘역 일대와 수지구 풍덕천동 수지새마을공원에서 제16회 포은문화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용인문화원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전국 유림의 표상으로 추앙되는 포은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고자 매년 능원리 묘역 일대서 열리는 전통문화축제다.

행사에서는 조상들의 관혼상제를 주제로 추모제례, 관례, 혼례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선보이며, 각종 경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포은의 묘를 개성에서 경상도로 이장하는 천장행렬을 재연해 조선시대 국장행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올해 천장행렬은 능원초등학교에서 포은 선생 묘역까지 1㎞구간에서 진행된다.

또 올해는 문화제 전야제가 오는 12일 오후 5시 수지새마을공원에서 열려 문화공연과 포은선생 명정 날리기 체험행사를 진행해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제의 유래를 적극 알린다.

아울러 오는 14일 능원리 묘역 인근에서 열리는 전통혼례식은 다문화가족 등 어려운 이웃 5쌍의 혼례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능원리 주민 최계순(80) 씨가 결혼식을 못 올리고 사는 다문화가족을 돕고 싶다며 지난 2014년 농사로 모은 5000만원을 문화원에 기탁해 매년 5쌍의 혼례를 올려주고 신혼여행비까지 지원하는 행사다.

이밖에도 도포를 입고 유건을 쓴 전국의 유림 100여 명이 옛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전국한시백일장, 전국청소년국악대회, 시의 역사문화인물전, 전통민속놀이 체험마당 등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한국무용, 가야금산조, 난타 등 문화공연, 초청가수 공연, 농특산품 판매, 먹거리 장터 등이 마련된다.

acekb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