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온열질환자 전년대비 222% 증가
부산시, 온열질환자 전년대비 222% 증가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10.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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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8월 현재 온열질환환자 208명 발생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부산시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올해 발생한 부산지역 온열질환자는 208명으로 작년의 64명에 비해 144명이 많은 222%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은 응급의료기관 35곳에서 '온열질환 환자 보고 표본감시체계'를 운하면서 온열질환자를 관리하며 돌보고 있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은 열탈진(73.5%), 열사병(10%), 열경련(8.6%), 열실신(5.7%), 기타(2.2%)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는 야외작업장이 71명(34.1%)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실내 62명(29.8%), 운동장 및 공원 등 42명(20.2%), 길가 33명(15.8%) 순으로 드러났다.

이 중 남성이 156명(75%)으로 여성보다 많이 발생했으며, 연령별로는 60대이상이 67명(32.2%)이고 50대가 60명(28.8%)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부산지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 사망자는 집에서 숨진 80세 할머니와 야외작업장에서 숨진 40대 남자 등 2명이 사망해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 및 어린이와 야외작업장에서 작업할때 폭염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폭염은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물을 자주 마시면서 그늘·바람 등으로 시원하게 하고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폭염특보(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시간대(낮12시~오후5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나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폭염의 강도가 커짐에 따라 부산발전연구원 등 시 산하 연구기관들과 더불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고 “최근 5년간 발생한 폭염과 열대야와 이에 따른 피해현황을 16개 구·군별로 분석해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폭염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