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출범 100일] '일자리 창출'에 올인…곳곳서 신호탄 
[민선 7기 출범 100일] '일자리 창출'에 올인…곳곳서 신호탄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10.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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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6300여명 일자리 협약…경북, '투자유치 20조 달성' 목표 
(자료=연합뉴스)
(자료=연합뉴스)

지난 6·13 지방선거를 통해 출범한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지난 100일 간 핵심 키워드는 첫째도, 둘째도 '일자리 만들기'였다.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선 7기는 각 시·도가 구현하고자 '일자리 창출' 목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취임 직후 조직개편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에 집중했다. 일자리 정책·투자유치 조직을 본부(일자리정책본부) 단위로 격상하고 준 국장급 인구 청년 정책관을 신설해 인구 감소와 청년 실업 문제, 귀농인·외국인 지원 등을 담당케 했다.

전남도와 22개 시·군은 총 204개 기업과  5조4237억원을 투입, 63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투자 협약을 이끌어냈다.

허태정 대전 시장은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완성과 지역인재 채용 역차별 해소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대덕특구를 고밀도 도시형 혁신공간으로 재설계해 토지의 활용도를 높여 더 많은 시설과 기관이 입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혁신 도시법 개정으로 공공기관 인재채용 역차별 문제를 해소,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대전의 인재가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도 막겠다는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일자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잡았다고 보고 울산 일자리재단과 노사민정 화백회의를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설립하기로 했다.

'투자 유치 20조 달성'을 목표로 내건 이철우 경북지사는 임기 내에 좋은 일자리 10만 개를 만들겠다는 구상 아래 포항에 대규모 투자 사업을 유치하는 데 진력했다.

경북도는 전문가와 기업 등이 참여하는 '투자유치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지사는 포스코 회장을 직접 만나 무려 20조원 규모의 투자유치의 긍정적 답변을 얻어내는가 하면 대구·경북 소재 5000억원 이상 규모 기업의 투자유치를 유도할 방침을 세웠다. 

이밖에 민선 7기는 일자리 창출 외에도 특화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자연스럽게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미래형 자동차·로봇·첨단 의료·물산업·청정에너지·스마트시티 등 신산업 육성을, 이용섭 광주시장의 경우는 해묵은 현안이었던 어등산 개발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여타 개발사업 착수에 시동을 걸었다. 

김경수 지사가 이끄는 경남도는 경제혁신추진위원회를 신설하고 스마트공장 확대와 남부내륙철도 사업 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이시종 충북지사는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강호축(江湖軸)이란 생소한 개발 전략을 새로운 지역 일자리 대책으로 내놨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