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관련 무관… 적합한 인사 찾으려 고심"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임에 조명래(63)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을 지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사를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조 후보자는 오랫동안 환경 관련 시민운동과 함께해온 학자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으로 근무하며 정책 전문성과 리더십, 조직관리능력이 검증됐다"며 "정책 전문성과 수년간 현장 경험을 토대로 미세먼지·4대강·녹조 등 당면 문제를 잘 해결할 것"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 기후변화 문제에도 능동적으로 잘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물관리 일원화 이후 통합 물관리 성과를 창출해 국민이 환경 변화를 직접 체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조 후보자가 부동산 분야 전문가로도 유명한 게 지명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무관하다"며 "오랫동안 환경 관련 시민운동을 해오고 시민운동뿐만 아니라 이 분야와 관련된 전문매체에 편집자로서 활약해오고 또 관련 논문을 다수 작성한 게 이번 평가 내정의 주된 판단 근거"라고 말했다.
또 조 후보자가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생활SOC(사회간접자본) 등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며 "환경부장관으로서 환경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인사발표가 늦어진 데 대해서는 "적합한 인사를 찾기 위해 고심을 했고, 좋은 분을 찾기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경북 안동 출신의 조 후보자는 안동고, 단국대 지역개발학과를 졸업했다.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 한국환경회의 공동대표 등을 거쳤다.
조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조 후보자가 정식 임명되면, 문재인정부 2기 내각이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되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