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의혹’ 판빙빙, 사과문 발표 “고통·교만 경험”
‘탈세 의혹’ 판빙빙, 사과문 발표 “고통·교만 경험”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10.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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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무총국, 최대 1437억원 벌금 부과
판빙빙이 올린 사과문. (사진=왕이망 화면 캡쳐)
판빙빙이 올린 사과문. (사진=왕이망 화면 캡쳐)

‘탈세 의혹’ 이후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판빙빙(范氷氷)이 3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중국 세무당국은 판빙빙에 최대 8억9000여만위안(한화 1437억여원)에 달하는 세금과 벌금을 부과했다.

이날 중국중앙TV 등에 따르면, 중국 세무총국과 장쑤성 세무국은 조세징수법에 따라 판빙빙과 법정 대표 업체 등에 벌금 5억9500만위안(967억여원), 미납 세금 2억8800만위안(468억여원) 등 총 8억8394만6000위안을 내라고 명령했다.

중국 세무당국은 이번 벌금 부과에 대해 판빙빙이 그동안 세금 미납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없고 탈세 혐의를 처음 적용받는 점을 고려해 납부 마감일까지 돈을 제대로 내면 형사 처벌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탈세 의혹이 폭로된 이후 판빙빙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의 인터넷 상에는 판빙빙의 신변에 대해 우려하는 여론이 형성됐고 출국금지설, 연금설, 망명설 등 확인되지 않는 루머가 떠돌기도 했다.

그러나 판빙빙은 이날 사과문을 발표하며 그간의 우려를 종식시켰다.

판빙빙은 사과문을 통해 "최근 나는 전에 겪어본 적이 없는 고통과 교만을 경험했다"면서 "내 행동을 매우 반성하며 모두에게 죄송하며 전력을 다해 세금과 벌금을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세계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가와 인민의 응원 덕분"이라면서 "여러분이 나를 용서해달라. 다시 한 번 사회와 영화팬, 친구들에게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