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12세 이하·75세 이상 '독감 무료접종' 시작
2일부터 12세 이하·75세 이상 '독감 무료접종' 시작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10.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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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오는 2일부터 12세 이하·75세 이상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2006년 1월1일~2018년 8월31일 출생)와 75세 이상 어르신(1943년 12월31일 이전 출생)은 오는 2일부터 독감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만65∼74세(1953년 이전 출생자)에 대한 무료접종은 지정의료기관에 환자가 몰리는 혼란을 막고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이 연령대 대상자 중 의료취약지역주민, 당일진료환자, 장애인 등은 예외적으로 2일부터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무료접종은 11월 15일까지는 전국 보건소와 지정의료 기관에서, 11월 16일부터는 보건소에서만 접종이 가능하다. 보건소는 가지고 있는 백신을 모두 쓸 때까지 예방접종을 하니 미리 확인하고 가야 한다. 

어린이 중 지난달 11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한 2회 접종 대상자는 1차 접종 후 1개월 간격으로 2차 접종을 맞아야 한다.

2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8세 이하 어린이 중 독감 예방접종을 처음 하거나 이전 접종력을 모르는 경우, 또는 지난 6월 30일까지 독감 백신을 총 한 번한 경우다.

질본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보통 12월에 시작되고, 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 약 3∼12개월(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됨에 따라 적어도 11월까지 예방접종을 마칠 것을 권고했다.

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 총 1만9749개소에서 가능하다. 지정의료기관은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문의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질본 관계자는 "올해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연령까지 독감 예방접종 지원을 확대한 첫해"라며 "아이들과 보호자의 질병 부담을 덜고 효과적인 독감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줄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중·고교생과 폐렴 등 합병증에 취약한 임신부도 접종 대상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