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홀로는 안돼요…숲과 함께해요
노인 홀로는 안돼요…숲과 함께해요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10.01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시설공단…‘노(老) 노(No) 프로그램’ 무료운영
▲부산금강공원 건강한 노년생활을 돕기 위한 ‘노(老) 노(No) 프로그램’  무료운영
▲부산금강공원 건강한 노년생활을 돕기 위한 ‘노(老) 노(No) 프로그램’ 무료운영(사진=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시설공단은 건강한 노년생활을 돕기 위한 ‘노(老) 노(No) 프로그램’을 부산 온천동 소재 금강공원에서 무료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홀로 외로이 노년을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을 공원으로 이끌어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 마련됐다.

‘노(老) 노(No) 프로그램’은 ‘노인은 홀로(혼자)는 안돼요, 숲에서 함께해요~’라는 뜻으로 노인프로그램 전문 강사가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숲에서 나의 나무에게 선물하기, 나는 누구인가 되돌아보고 생각하기 △숲에 사는 거미 이야기 △가을의 결실, 열매 들여다보기 △가을 숲에 퍼지는 향기 찾기 △숲에서 밧줄놀이 즐기기 △즐거운 숲속 운동회 등이며 현장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참가신청은 금강공원으로 전화 또는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공원을 이용하는 모든 노인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시범적으로 매월 1·2·3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씩 월 3회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2월부터 매월 세 차례씩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금강공원사업소는 ‘1D 3T체험 프로그램’과 ‘청장년 휴(休)프로그램’을 기획·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금강공원은 올해 정문 광장 암석원 내 70㎡ 공간에 솟대 56점과 천하대장군·천하여장군 등 장승 포토존을 설치하고 ‘생각하는 대나무 숲길’에 대나무 200그루를 심어 공원을 찾는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부산시설공단 공원사업단 박국식 금강공원사업소장은 “고독사 등 노인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갈 곳이 마땅찮아서 힘들어하는 노인들에게 주위의 관심과 따뜻한 배려로 다함께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