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주민, 낙단보 수문개방 ‘절대 안돼’
상주 주민, 낙단보 수문개방 ‘절대 안돼’
  • 김병식 기자
  • 승인 2018.09.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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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도 개방 ‘NO'…상수도 등 연중사용
경북 상주시 주민들이 환경부 낙동면민회관 보 개방 공청회서 낙단보 수문개방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사진=상주시)
경북 상주시 주민들이 환경부 낙동면민회관 보 개방 공청회서 낙단보 수문개방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사진=상주시)

경북 상주시 주민들이 낙단보 수문개방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낙단보 개방에 따른 주민 공청회가 지난 28일 상주시 낙동면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환경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상주시 농민협회 및 낙단보를 개방 시 피해 우려 지역에 생활하는 농민 8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낙동강 중·상류 6개보 중 강정고령보와 달성보는 상시 개방 중에 있으며 상주보는 취수 제약 수위까지 일시 개방 후 수위를 회복했다.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는 현재까지 미개방 상태다.

한편 낙단보는 지난 7월 말부터 남 조류세포수가 급증해 8월6일일자 낙단보 수질예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내달 15일에 농한기를 이용해 물 이용(취·양수장 등)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 최저수위(29.9m)로 개방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낙단보 개방과 관련 농민들은 “물을 빼는 것만이 녹조 해결방안은 아니며 근본적인 원인인 쓰레기나 가축분뇨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며 “물을 빼는 겨울에도 겨울 작물이 따로 있으며 간이 상수도로도 사용하고 있어 연중 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부는 “농민들이 물 걱정 없이 농사를 짓게 하는 게 주목적이며, 더불어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차후 보 수위와 관련해 사고가 나도 물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대책을 수립해야 하며, 보 개방으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개방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보가 부족한 부분이 많기에 말씀해 주시면 다른 방안을 찾겠으며, 어떻게 해결할지 지자체와 상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b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