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공사 본격 출범…개발부터 투자유치까지 속도↑
새만금개발공사 본격 출범…개발부터 투자유치까지 속도↑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9.3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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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설립 자본금 1조1500억원·정원 80명 규모
강팔문 초대 사장 "조기에 가시적 성과 내겠다"
새만금 조감도.(자료=새만금개발청)
새만금 조감도.(자료=새만금개발청)

여의도의 140배 면적에서 추진 중인 초대형 국책사업이지만, 좀 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던 새만금개발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초기 자본금 1조1500억원과 정원 80명 규모로 설립된 새만금개발공사가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이라는 임무를 등에 업고 개발과 투자 유치 등에 본격 참여한다. 강팔문 초대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빠른 시일 내에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겠다고 공언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설립등기를 완료한 새만금개발공사가 10월부터 업무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새만금 매립을 비롯해 △개발 △도시 조성 △투자 유치 △수익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되며 새만금을 속도감 있게 개발하는 사업시행자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맡는다.

특히, 국제협력용지 일부를 선도 매립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동시에 사업 재원 마련과 새만금 활성화를 위해 관광사업과 재생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수익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공사는 새만금 공유수면 매립권 현물출자 1조1000억원과 정부 현금출자 500억원 등 총 1조1500억원을 설립자본금으로 출범했으며, 앞으로 사업진행에 따라 단계적으로 자본금을 확충할 계획이다.

설립초기 조직과 정원은 혁신경영본부와 매립사업본부, 신전략사업본부 3본부 정원 80명 규모며, 사업 확대 등에 따라 조직규모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위원회는 총 정원 80명 중 1차로 사장을 포함한 30명에 대한 채용절차를 마무리했고, 나머지 인력 50명은 공사에서 직접 채용하게 된다.

초대 사장으로는 강팔문 전 화성도시공사 사장이 임명됐다. 강 사장은 국토부 등에서 신도시 건설과 산업단지 조성, 국토균형발전 등 다양한 국책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과 화성도시공사 사장 등 여러 기관장을 역임하면서 기금운용 투자와 개발사업, 조직관리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공사 설립목적이 속도감 있는 새만금사업 추진인 만큼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사진=국토부)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사진=국토부)

새만금개발공사는 우선, 전북 군산시 새만금 산업단지 사업단 건물을 임차해 활용한 후 선도매립사업이 완료되면 새만금 중심지로 사옥을 신축·이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으로 그간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활성화되면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 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사업은 새만금 방조제 내부의 새만금지역을 △국제협력 △농생명 △관광레저 △산업연구 △환경생태 △배후도시의 6대 용지로 개발해 '환황해 경제권을 선도하는 글로벌 복합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총 개발 면적은 여의도의 140배에 달하는 409㎢며, 기본계획상 총 사업비는 국비 10조9100억원과 지방비 9500억원, 민자 10조3300억원 등 22조1900억원에 이른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