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5년간 증가세… 5270명 소년부 송치
학교폭력 5년간 증가세… 5270명 소년부 송치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8.09.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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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9000여명 경찰 입건… 서울·수도권 집중

학교폭력이 다시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폭력사범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4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경찰이 적발한 학교폭력사범이 5만9000명이라고 28일 밝혔다.

2014년 1만3268명에서 2015년 1만2495명으로 감소하던 학교폭력사범은 2016년 1만2805명, 2017년 1만4000명, 올해는 6월까지 6432명으로 돌연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올 상반기까지 학교폭력사범으로 4만2836명이 불구속 입건되고 424명이 구속됐다. 이중 5270명은 소년부 송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학교폭력사범이 많았던 경찰서로는 경기 안산단원서가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경기 부천원미서, 인천 미추홀서 등이었다. 특히 상위 10개 경찰서가 모두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다.

학교폭력사범은 경기도가 1만514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1만1697명), 인천(3680명), 부산(3273명), 충남(3201명) 등이 뒤를 따랐다.

이재정 의원은 "작년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처럼 학교폭력 수위와 기법이 날로 흉폭해지는 만큼 학교폭력 근절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찰 당국은 학교 측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역별 학교폭력 유형과 특색을 고려한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hbj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