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심재철 압수수색, '야당탄압'… 대정부투쟁 불사"
김성태 "심재철 압수수색, '야당탄압'… 대정부투쟁 불사"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9.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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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앞두고 재갈 물린 것… 文정권 규탄"
"업무추진비가 기밀?… 혈세내역 따져보자"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번째), 김성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한 자유한국당의원들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 등과 관련해 현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번째), 김성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한 자유한국당의원들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 등과 관련해 현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예산정보 무단유출 의혹에 따른 심재철 의원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이는 제1야당에 대한 강도 높은 탄압으로,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우리의 결기를 결집시켜 대정부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심 의원실에)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온 검찰도 문제가 있지만, 얼마 전 대법원 연구관의 연구보고서 기밀 유출에 대한 영장 청구가 이뤄졌을 때는 기각하더니 법원도 줏대도 없고 형편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심 의원실 보좌진들이 정기국회 기간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당한 확보한 자료를 가진 것 자체로 입에 재갈을 물린 것은 국정감사 기간 중 제1야당을 무력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는 의도된 야당 탄압행위라는 것을 국민과 함께 인식하고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피폭 사태 등 장병들이 피로써 지킨 서북도서 북방한계선(NLL)을 한순간에 무력화시키고도 평화 안보만 외쳐대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는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이 미국 국민 앞에서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하고 우리나라에 와서는 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문 대통령이 우리 국민을 경시하고 무시하는 태도"라고 맹 비난했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