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피의자 97%는 남성… 최근 4년간 1만6천명
몰카 피의자 97%는 남성… 최근 4년간 1만6천명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9.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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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경찰이 ‘사이버성폭력 특별수사단’을 구성하는 등 ‘몰카’ 범죄에 적극 대응하는 가운데, 최근 4년간 불법촬영 범죄 피의자 수가 1만6802명으로 집계됐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이후 카메라 등 이용촬영 범죄 현황' 자료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카메라 등 이용 촬영범죄로 검거된 피의자는 2014년 2905명에서 2015년 3961명, 2016년 4499명, 지난해 5만4037명으로 4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전체 피의자 중 97%인 1만6375명이 남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들 피의자 가운데 15.7%인 2635명은 피해자의 직장 동료, 친구, 이웃 등 면식범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피해자와 애인 관계인 경우가 1230명(7.3%)으로 가장 많았고 친구(372명), 직장 동료(306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불법촬영 범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은 총 2만5896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이 83%(2만1512명)를 차지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