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대, 재난대응 역할 중심으로 재정립한다
민방위대, 재난대응 역할 중심으로 재정립한다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9.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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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설 43주년 기념행사 개최… 유공자 정부포상
 

정부가 민방위대의 역할을 재난대응 중심으로 재정립한다.

행정안전부는 민방위대 창설 43주년을 맞아 20일부터 전국단위로 창설 기념행사를 열고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기념행사를 계기로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출전과 올해 남북정상회담 등 안보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기존 안보 위주의 역할을 해온 민방위대를 재난대응 중심으로 재정립할 계획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광역자치단체장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창설기념식에는 올해 전국 민방위 업무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전남도와 충남 천안시가 대통령 표창을, 민방위대를 활용해 24시간 비상수송대책을 운용해 직장 단위 민방위 훈련 우수단체로 선정된 부산교통공사에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된다.

또 민방위 실전체험훈련 참여, 수해복구현장에서의 민방위활동 등으로 생활민방위 정착에 기여한 경남도 주부민방위기동대 연합회장 서영숙씨가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오는 10월 11일 중앙 민방위 발전세미나에서는 17개 시·도 민방위 담당 및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민방위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민방위제도 발전방안에 대해 자유토론도 실시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평소 생업에 종사하느라 바쁘신 가운데 민방위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민방위의 역할을 재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