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노동계 "'평양공동선언' 환영… 美 화답할 때"
[평양정상회담] 노동계 "'평양공동선언' 환영… 美 화답할 때"
  • 고재태 기자
  • 승인 2018.09.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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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양 옥류관을 도착해 마중 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양 옥류관을 도착해 마중 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9월 평양공동선언'에 노동계가 환영의 뜻을 보였다.

한국노총은 19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며 미국 등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해제를 포함한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내외의 어려운 정세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지키기 위한 남북 두 정상의 결단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미국과 국제사회가 남북 정상의 노력에 화답할 때"라면서 "미국과 국제사회는 남북 두 정상의 노력에 대해 국제 제재 철회를 비롯해 북미관계 정상화 및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노총은 군사 분야 및 경제협력 분야의 합의를 평화와 번영을 함께 도모하는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노총은 지난 시기 전쟁 위협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었던 군사분계선 일대의 각종 군사연습을 전면 중지하기로 한 조치도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성명을 내고 "판문점선언 이행과 현재의 남북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진전시키는 길에 성큼 한 발을 내디딘 9월 평양공동선언을 환영한다"며 "이제 미국이 행동할 차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급한 종전선언을 시작으로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과 관계 정상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유엔을 앞세운 대북 제재 조치 철회도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가장 확실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80만 조합원과 전체 노동자의 이름으로 서울 방문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고재태 기자

jt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