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변호사 관문시험인 '법조윤리시험' 합격률 95%
올해 변호사 관문시험인 '법조윤리시험' 합격률 95%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9.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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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60% 아래로 떨어졌던 법조윤리시험의 합격률이 올해 다시 90%대로 상승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3일 치러진 '제9회 법조윤리시험'에 총 2863명이 응시하고 2724명이 합격해 95.14%의 합격률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법조윤리시험은 변호사시험 합격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각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조윤리 과목을 이수한 사람을 대상으로 매년 1회 치러진다.

합격기준은 만점의 70% 이상이다. 선택형 40문항 중 28문항 이상 득점할 경우 합격하며, 이 성적은 변호사시험의 총득점에 산입되지 않는다.

2010년 도입된 법조윤리시험은 첫해 99.4%의 합격률을 기록했다가 2011년 73.9%, 2012년 97.6%, 2013년 76.4%를 나타내는 등 매년 난도에 따라 합격률이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특히 2015년(96.1%)과 2016년(98.2%) 2년 연속 높은 합격률을 보인 뒤 지난해 약 40%p 급락하면서 합격률 편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그간 합격률 편차에 대한 우려가 있어 적정 난도를 유지하면서도 지엽적이지 않고 중요한 쟁점 위주의 문제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시험의 안정성·응시자의 예측 가능성 보장 등을 고려해 로스쿨 정규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응시자는 무난히 합격할 수 있도록 출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응시자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1년 동안 변호사시험 홈페이지에서 성적을 확인할 수 있고, 불합격자는 내년 8월 초순경으로 예정된 제10회 법조윤리시험에 재응시 가능하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