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추석명절 대비 원산지 표시위반 31곳 적발
부산시 추석명절 대비 원산지 표시위반 31곳 적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9.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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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산 단호 박, 국산둔갑, 유통한 업체대표 등 입건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병원과 기업 등에 납품한 수입산 단호박. (사진=부산시)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병원과 기업 등에 납품한 수입산 단호박. (사진=부산시)

부산시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추석 성수식품 취급업체와 축산물 유통과정에 대한 특별수사를 벌여 식품위생법과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축산물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31개소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추석을 앞두고 식품제조·판매업체 등의 원산지 표시 준수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2017년 학교급식 납품업체의 유통망 수사 이후 축산물 납품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원산지 거짓표시 8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16곳 △무허가 도축행위 6곳 등이다. 또 축산물 판매업 신고도 하지 않고 불법 영업을 한 업소 1곳도 포함됐다.

이들 업체 중에는 뉴질랜드산 단호박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대형병원과 대기업 등에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업체는 칠레․독일산 삼겹살을 미국산으로 속이거나 칠레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축산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마트나 식육판매업소에서는 유통기한이 경과된 제품을 보관·판매하다 적발됐다.

특히, 부산북구·금정구 등에서는 무허가로 닭·오리 등을 불법 도축해 상습적으로 판매한 업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임완배 부산시 특별 사법경찰과장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원산지 표시에 대한 위반행위 우려가 높고 무허가 시설에 도축한 축산물은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추석 연휴기간에도 바른 먹거리가 식단에 올려 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수사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