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안보대화' 개최… 48개국 국방관료 참석
'서울안보대화' 개최… 48개국 국방관료 참석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9.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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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차관급 다자안보협의체인 서울안보대화(SDD)가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안보대화는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 걸쳐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8개국의 국방 관료와 4개 국제기구의 안보담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갈등의 와중에 작년과 재작년 불참했던 중국은 이번에 군사의학연구원의 정치위원인 류마오제 소장 등 9명을 보낸다. 영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우즈베키스탄 등은 처음으로 차관급 국방 관료를 파견한다.

당초 정부는 북한도 초청했으나 불참을 통보 받았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여건이 조성되면 참석을 고려하겠다고 완곡한 표현으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안보대화는 '지속 가능한 평화:갈등에서 협력으로'라는 주제로, 한반도 문제와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등 다양한 국제 안보현안을 폭넓게 논의한다.

또 이번 안보대화에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 간 안보위협 논의를 위한 다양한 양자·다자 회의가 열린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안보, 국제평화유지 활동, 폭력적 극단주의, 인도적 지원 및 재난구호, 국방협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 주관으로 필리핀·캐나다·에티오피아·사우디아라비아·이탈리아·터키·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등과 양자회담을 실시한다. 한·중앙아시아 플러스, 한·아세안 국방차관회의도 예정돼있다.

이날에도 국방부는 오후 3시 30분까지 필리핀·사우디아라비아·이탈리아·터키와의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국방부는 "다양한 의제별로 활발한 토의를 위해 특별세션을 작년 2개에서 올해 4개로 확대했다"며 "한국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적극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