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1학기 폐지·입학사정관제 전형 확대
수시1학기 폐지·입학사정관제 전형 확대
  • 김미소기자
  • 승인 2008.11.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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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協, 2010학년도 대입 입학전형계획 발표
2010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모집 인원이 증가하고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8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거쳐 전국 199개 대학의 2010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30일 발표했다.

우선 2010학년도 대학 입학전형은 2009년에 비해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전형요소의 활용 형태와 조합이 다양화 된다.

내신 100% 전형, 내신+논술, 내신+수능, 내신+면접, 수능 100% 전형, 논술 100% 전형 등 내신, 수능, 논술 등 주요 전형요소를 계열별로 다양하게 조합해 활용한다.

선발유형도 단계별, 일괄합산, 혼합형 모형 등을 대학별로 또는 동일 대학 내에서 모집단위별, 모집시기별, 전형유형별로 다양하게 활용되며, 전형요소의 반영비율도 2009학년도와 비슷하게 유지된다.

또 2010학년도 대입부터 수시1학기 모집은 전면 폐지되고 수시2학기 모집인원이 증가한다.

그동안 수시1학기 모집은 고등학교 3학년 1학기에 실시돼 교육과정 운영에 부담을 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010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2009학년도 56.7%보다 늘어난 총 모집인원의 57.9%, 21만9024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특별전형은 2009학년도 16개 대학에서 2010학년도 49개 대학으로 크게 늘어난다.

건국대, 경희대, 부산대 등 20개 대학은 입학사정관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서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등 29개 대학은 기존의 특별전형에 입학사정관이 참여해 학생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저소득층을 위한 ‘생활보호대상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이 2009학년도 80개교에서 2010학년부터 120개교로 증가하며, 정시모집에서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47개교에서 153개교로 대폭 늘어난다.

대교협은 이같은 내용의 ‘2010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책자로 제작해 전국 고등학교 및 시도 교육청과 관련 기관에 배포하고 대학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한편 감리교신학대학교, 광운대학교, 울산과학기술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등 4개교는 2010학년도 대입입학전형계획울 제출하지 않았다.

이들 대학에 대해 대교협은 “입학전형을 공정하게 시행하고, 수험생에게 입학정보를 하고자 하는 법률취지를 훼손시키고 있다”며 “2010학년도 대입전형계획을 개별적으로 발표하지 못하도록 하고 반드시 대학입학전형위원회에 대입전형시행계획을 제출해 협의조정을 거친 이후 발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