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비건 美대북특별대표 접견… 비핵화 역할 촉구
文대통령, 비건 美대북특별대표 접견… 비핵화 역할 촉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9.1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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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의겸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비건 대표와의 접견에서 지난 5일 우리 대북 특사대표단(특사단) 방북으로 북미 대화 분위기가 다시 고조되는 기회를 잘 살려 비핵화 대화에서 성공적 결과를 거둬달라고 요청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에 대한 한미간 완전히 목표 일치, △북미간 70년 적대관계 및 불신 극복을 위한 통 큰 대화 필요성, △비핵화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가능한 모든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비핵화 대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비건 대표의 건설적 역할을 촉구했다.

또 문 대통령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등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비핵화 대화가 선순환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했다.

비건 대표는 큰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우리 정부의 환대와 그간의 다양한 외교적 노력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와함께 내주 평양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비건 대표는 12∼15일 중국, 일본 방문 등 동북아 순방의 나머지 일정을 마친 뒤 다시 방한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