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군산시간여행축제'가 오는 14일 막을 올린다.
시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군산시간여행축제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및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옛 추억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고 5일 밝혔다.
시간여행마을 일원 월명동과 영화동 일대는 1930~40년대 일제 강점기 아픈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으로, 70~80년대. 90년대 이후 도시 확장과 번화가의 이동으로 쇠퇴하다. 최근 근대역사문화를 배경으로 한 도시재생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국내 최대의 근대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 시작한‘군산시간여행축제’는 기대와 우려 속에서도, 우수한 콘텐츠와 색다른 주제로 짧은 기간 만에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군산의 대표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시민들이 참여하여 한단계성숙한 축제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학생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축제 홍보단‘플래시몹 서포터즈’가 전국을 누비며 이색적인 축제홍보를 이어가고, 시민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행사장 프로그램에 배치하는 등 시간여행축제에 시민참여형 축제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
아울러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민 의견을 공모해 프리마켓, 추억의 주전부리, 시민참여 퍼레이드, 시민참여 아이디어 제안, 자원봉사자, 스탬프투어 서포터즈, 플래시몹 서포터즈, 축제 개폐막식 식전공연 및 주제공연 등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나포마을공동체에서 10명이 탑승하고 페달을 밟으면 이동하는 무동력 자전거 버스와 사람이 로봇에 탑승하여 움직이는 이색홍보로봇(착용트랜스포머)을 운영하며,
진포해양테마공원 공연장에서 추억의 롤러스케이트장을 운영하고 밤에는 신나는 DJ와 조명으로 고고장을 연출하여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VR테마파크에서는 VR스테이션(가상놀이터)으로 카레이싱과 청룡열차를 체험할 수 있으며, 추억의 주전부리 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옛 추억의 맛을 떠올리게 한다.
주행사장으로 들어오면 마치 그 시대별로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하고, 시간여행터널에는 개항의 시대, 아픔의 시대, 군산의 옛날이야기, 군산스토리, 군산영화, 군산기네스, 군산의 성장, 군산의 밀레니엄의 시대, 군산 VR체험과 2030 나에게 쓰는 편지 등의 콘텐츠를 풍족하게 준비하여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시민참여와 아이디어 제안공모를 반영하여, 600여명의 시민참여 퍼레이드와 제안공모로 선정된 자전거버스, 학도의용군, 어린이행렬단이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 퍼레이드단으로 시간여행농악단, 깃발퍼포먼스, 인력거 퍼레이드, 애드바이크, 청청패션, 시간여행기차, 어린이 행렬단, 역전의 명수팀, 학도의용군과 세계잼버리, 시간여행악단으로 구성했으며, 진행되는 중간 중간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관광객 참여를 높이고자 시간여행마을 지정 관광지를 방문하여 스탬프를 찍어오는 구석구석투어와 축제 유료체험의 도장을 찍는 등 이벤트를 실시해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고 풍성한 기념품도 지급한다.
체류 관광객이 많은 축제에 발맞춰 야간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여 시간여행터널(주제관)을 비롯해 천막극장, 버스킹 공연, 김첨지네 인력거, 추억의 주전부리, 선창가주막, 시간여행 롤러스케이트장, 자전거 버스와 각종 유료 및 무료 체험프로그램 등 총 70여 가지 프로그램이 야간까지 운영돼 다시 찾아오고 싶은 축제로의 변화를 도모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으로 시간여행 화폐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과 시도가 돋보인다"며 "이런 노력의 결실로 이번 시간여행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