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립국악단 뉴 조선통신사 문화로드 사절단, 의성군청 방문
안산시립국악단 뉴 조선통신사 문화로드 사절단, 의성군청 방문
  • 문인호 기자
  • 승인 2018.08.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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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의성군수, 조선통신사 유무형 문화사업 발굴 적극 동참
안산시립국악단이 기획한 ‘뉴 조선통신사 문화로드’ 사절단이 지난 28일 경북도 의성군청을 방문해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시립국악단)
안산시립국악단이 기획한 ‘뉴 조선통신사 문화로드’ 사절단이 지난 28일 경북도 의성군청을 방문해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시립국악단)

경기도 안산시립국악단이 기획한 ‘뉴 조선통신사 문화로드’가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가운데 국내 중요도시 하행로 및 일본투어 음악회를 주관하는 문화사절단이 지난 28일 쇼케이스 진행협의차 경상북도 의성군청을 방문했다.

의성군은 통신사 연고 도시며,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곳으로 통신사 일행을 책임지는 삼사(三使)가 세 명이나 배출된 고장이자, 통신사의 하행로(下行路) 중 유숙하며 식량자원을 보충 받는 농업의 중심도시로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이날 간담회는 김주수 의성군수를 비롯한 문화사절단의 총감독을 맡고 있는 국악관현악 최정상 지휘자라고 일컬어지는 안산시립국악단의 임상규 상임지휘자와 조선통신사 조엄 정사의 후예인 제주국제대학교 조성빈 특임교수, 조선시대통신사 현창회 황재하 회장, 조선시대통신사 현창회 신경식 사무국장, 조선통신사 박서생 정사(의성출신)의 후손인 율정기념사업회 박병훈 이사장과 비안박씨 종친들이 함께했다.

문화사절단 총연출을 맡고 있는 제주국제대학교 조성빈 교수는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에 따라 의성은 의미 있는 도시이며, 먼 길 떠나는 행로에 슈퍼마늘은 피로를 풀어주는 강장제로 불가원의 관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선 시대 의성 지역에서는 3명의 삼사 배출과 유숙과 통신사 전별 연회(餞別宴會)에서 청송 기생들의 쌍검무가 펼쳐졌던 문소루, 상행로 중 점심을 먹었던 관수루(觀水樓) 등 곡식의 창고인 의성은 통신사와 관련된 문화유산들이 지역 곳곳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하행로인 대궐-서울 서초구 양재-경기 성남시 판교-용인-양지-죽산-충북 음성·무극-생극-숭선-충주-안보-경북 문경-유곡-용궁-예천-풍산-안동-일직-의성-청로-의흥-신녕-영천-모량-경주-구어-울산-용당-부산 동래 등의 경로 중 중요 5대 도시라고 판단돼 일본투어 전 쇼케이스를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경북도 공모에서 의성출신으로 조선 최초통신사 박서생의 수차 및 통신사선 등을 재현해 대상을 수상했다”며 “자랑스러운 우리고장의 유무형 문화의 혁신적인 사업발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성출신의 율정 박서생 선생은 조선통신사 정사로 일본에서 보고 온 수차 개발을 세종대왕에게 건의해 농업 혁신을 이끌었고, 화폐 사용을 통한 시장 개혁, 물류의 이동을 위한 교량 건설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또한, 율정은 1407년에 문과 중시에 급제했으며 이조 참판과 사헌부 대사헌을 지낸 뒤 벼슬에서 물러나 귀향한 뒤에는 조정에 의해 청백리에 뽑혔다.

[신아일보] 안산/문인호 기자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