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락 밴드 등용문 동두천서 열린다
아마추어 락 밴드 등용문 동두천서 열린다
  • 김명호 기자
  • 승인 2018.08.26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31일-내달 1일 '제20회 락 페스티벌' 개최
동두천시는 아마추어 락 밴드의 등용문 ‘동두천 락 페스티벌’을 소요산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 (사진=동두천시)
동두천시는 아마추어 락 밴드의 등용문 ‘동두천 락 페스티벌’을 소요산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 (사진=동두천시)

 

경기 동두천시는 최장수 뮤직 페스티벌이자, 아마추어 락 밴드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동두천 락 페스티벌’을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동두천 소요산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한국전쟁 이후 주한미군이 주둔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락 음악의 발상지이자 팝 음악의 태동지가 되어, 초기 현대 대중음악의 주요 배후지 역할을 했던 지역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탄생한 ‘동두천 락 페스티벌’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 ‘동두천 K-Rock 페스티벌’은 첫째 날인 31일에는 사전에 예선을 통해 검증된 전국의 쟁쟁한 아마추어 30개팀이 락 밴드 경연대회를 치르며, 이어 다음달 1일에는 본격적으로 국내외 인기 락 뮤지션 등이 무대에 오르는 초대형 락 콘서트를 펼친다.

콘서트에는 전날 선발된 경연대회 대상 팀의 공연을 시작으로 김경호 밴드, 김종서 밴드, 시나위, 서문탁 밴드, 블랙홀, 피해의식, 아즈버스, 스트릿건즈 및 미국, 일본, 러시아 밴드 초청공연으로 이어지면서, 시민과 락 마니아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축제의 장 한 쪽에서는 다양한 먹거리, 즐길거리 등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더한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락의 발상지라는 역사적 자부심을 더해 최고의 ‘락 페스티벌’을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만큼, 이번 행사가 기억에 남는 멋진 축제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락 마니아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동두천 락 페스티벌’은 동두천락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가 후원, 미2사단 주한 미군이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신아일보] 동두천/김명호 기자

km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