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평성 논란 화성지역 읍면동 경로잔치 보조금 개선
형평성 논란 화성지역 읍면동 경로잔치 보조금 개선
  • 강송수 기자
  • 승인 2018.08.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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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영 시의원, 향남읍 사회단체협의회 ‘8월 월례회의’서 개선방안 언급
(사진=강송수 기자)
(사진=강송수 기자)

그동안 형평성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화성시 관내 각 읍면동 경로잔치의 보조금이 일정금액 읍면동 일괄 지급에서 지역별 어르신 수를 감안한 예산 반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2일 경기 화성시 향남읍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향남읍 사회단체협의회 ‘8월 월례회의’에 참석한 화성시의회 교육복지위원회 소속 송선영 의원의 경로잔치 관련 언급으로 확인됐다.

이날 향남읍 사회단체협의회는 김동수 협의회장과 19개 회원 단체(위임 5개 단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로잔치 △향남읍 사회단체협의회 가입 기준 △‘2018 화성시민체육대회’ 예산 확보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경로잔치와 관련해 “향남읍은 어르신들이 지난달 기준 5900여명에 이르나 975명에 불과한 이웃 양감면과 다름없는 보조금을 지원받아 행사를 치러야 한다”며 “지역에서 경로잔치 주관 단체를 누가 할 것이냐가 뜨거운 감자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현재 1000만원이 지급되고 있는데, 학교운동장에서의 경로잔치는 거의 3000만원이 소요돼 여기저기 손을 벌려야 가능하다. 이번 경로잔치를 효도관광으로 잡은 것도 그마나 추가비용이 적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운동장 경로잔치는 인구 비례로 보조금이 나오면 가능하지만 지금처럼 규모가 각기 다른 읍면동에 똑같이 지급되면 쉽지 않다며 내년에도 결론이 나지 않으면 형식적인 경로잔치에 그치니 계속 여행 쪽으로 가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송선영 의원은 “교육복지 상임위 업무보고에서 노인인구에 비례해서 지급해야지 똑같이 주는 것은 불공평하고 맞지도 않으니 내년도 예산에는 이것을 반영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집행부에서 ‘이해간다. 반영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는 먼저 김인순 도의원이 향남 지역을 관통하는 서해간선철도에 대한 그동안의 추진사항을 전달했고 협의회 가입 기준과 관련해서는 향남읍 조직임에도 무분별하게 승인된 타 지역 단체에 대한 선별 기준이 논의됐다.

아울러 내달 개최되는 ‘2018 화성시민체육대회’ 건은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지난해보다 750만원 줄어든 액수를 운영비로 확정했다. 각 마을별 분담금은 잡음이 많았던 세대별 납부를 취소하는 대신, 마을별 일괄 20만원씩 분담하기로 결정했다.

ssk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