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27개월 연속 최소기록… 저출산 문제 심화
출생아 27개월 연속 최소기록… 저출산 문제 심화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8.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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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출생아 3만 명 미만… 2분기 합계출산율 0.97명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올해 6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00명 감소하는 등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22일 공개한 인구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출생아수는 지난 6월 2만6400명으로 나타나 27개월 연속 최소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월별 출생아 통계를 정리한 1981년 이후 6월 출생아가 3만 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작년 6월(2만8900명)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또 올해 상반기인 1∼6월 출생아 수는 17만16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8% 감소했으며 198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에서도 저출산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은 0.97으로 2분기보다 0.08명 줄었다.

통계청은 혼인 감소 경향과 더불어 인구 구조 상 출생아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산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인 30∼34세가 태어난 시기(1983∼1987년 무렵)는 출생아 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고 남아가 여아에 비해 많았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지역별로는 전반적으로 출생아 수가 감소한 가운데 세종시만 5.9% 증가했다. 특히 서울(-12.5%), 대전(-12.3%), 울산(-12.2%), 전북(-11.7%), 경남(-10.3%)의 출생아 감소율이 컸다.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