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옷 갈아입은 카드사… 금융 이미지 벗고 충성고객까지
문화 옷 갈아입은 카드사… 금융 이미지 벗고 충성고객까지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8.2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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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콘서트 할인 이벤트 열고 인디가수 발굴에도 적극
(사진=YG제공)
(사진=YG제공)

 

카드사들이 문화마케팅에 한창이다. 딱딱한 금융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고 구매력이 높은 고객층까지 확보할 수 있어서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인기 뮤지컬 ‘웃는 남자’ 티켓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9월 16일 오후 4시 공연에 대해 BC카드(신용카드)로 같은 등급의 티켓 2장을 예매하면 2장 중 1장을 무료로 제공한다.

인디 가수들을 발굴하고 콘서트까지 열어주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2018 신한카드 루키 프로젝트’를 통해 콘서트 공연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네티즌 투표로 선발된 팀들은 오는 9월 1일, 합정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리는 라이브 콘서트에서 경연을 하게 되며 심사를 통해 최종 Top3로 선발된 팀들에게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 2018 무대에 오를 기회가 주어진다.

현대카드도 오는 10월 9일 샘 스미스의 첫 내한공연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현대카드 고객이라면 티켓을 1인 2매로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앞서 현대카드는 2005년 마리아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의 테니스 경기를 시작으로 레이디 가가, 스티비 원더, 폴 매카트니 최고의 스타들을 초대해 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고객들의 호응도도 높은 편이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슈퍼콘서트 전체 공연 예매자 중 현대카드로 결제한 비율은 90%에 달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문화소비 계층은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고객층이 대다수”라며 “고객의 문화생활에 실질적으로 혜택을 주면서 충성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