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높다”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높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8.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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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 구체적 조치들 했다고 생각"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전하며 '김 위원장과 추가 회담이 곧 이뤄질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크다(It's most likely we will)"고 답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임박한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와 같이 밝힌 만큼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물밑협상이 어느정도 진척을 보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시기 및 장소에 대한 언급을 피하며 "코멘트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유해 송환과 관련, 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곧 보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는 등 그동안 양 정상간 만남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왔다.

특히 이번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아주 좋은 케미스트리(궁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는 나를 좋아한다"며 "탄도미사일이 발사되지 않고 있고, 많은 고요함이 존재한다… 나는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개인적 관계를 갖고 있다. 그것이 힘을 합치게 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 대해 껄끄러운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과거만큼 북한 문제에 있어 돕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어 "나는 (북한의) 핵 실험을 중단시켰으며, 미사일 실험도 중단시켰다. 일본이 이에 매우 좋아하고 있다"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누가 알겠느냐.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