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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나선다… 외교 역량 총동원
정부,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나선다… 외교 역량 총동원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8.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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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추진단' 회의 열어 부처별 협력 논의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정부가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기위해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17일 보훈처에 따르면 정부는 조만간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추진단’(이하 추진단) 회의를 열어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남북 공동사업으로 안 의사 유해발굴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힌 이후 후속조치로 추진되는 것이다.

이 회의에는 보훈처를 비롯한 외교부, 통일부의 국장급 또는 과장급이 참석해 통일부 측에 남북회담 때 안 의사 공동 유해발굴을 주요 의제로 상정해주도록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안 의사 유해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지역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와 발굴작업에 대비해 부처별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북한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에서 그간 수집한 자료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안 의사 유해 매장 추정지로 중국 다롄의 뤼순(旅順) 감옥 묘지, 그리고 원보산지역과 그 지역 인근 중국 단독발굴지역 등 3곳이 꼽힌다.

그동안 뤼순감옥묘지와 원보산 지역은 당시 감옥 관리자의 자녀나 의무관 등의 증언을 토대로 발굴을 진행했으나 유해를 찾지는 못했다. 또 보훈처가 안중근 의사의 관을 찾기 위해 중국 측에 해당 지역에 대한 '지표 투과 레이더(GPR)' 조사를 요청했으나 아직 받아들여 지지 않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일본은 뤼순 감옥 사형수들의 시신을 항아리에 넣어 매장했으나 안 의사 유해는 관에 넣어 매장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GPR 조사를 요청했으나 중국 측은 북한 측과의 협의가 먼저라는 의견을 달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보훈처는 안 의사 유해 매장 추정지역 검증 및 의견 수렴을 위한 학술회의와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세부적인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 측에 주요 문서보관소에 소장된 안 의사 사형집행 및 매장 추정지와 관련한 자료 제공을 적극 요청하기로 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관련 부처와 협업을 통해 뤼순 감옥묘지 GPR 조사 및 다롄시 당안관(기록보관소) 소장 자료조사 추진에 대한 중국 측의 입장을 타진하고 외교적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sj@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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