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전기차 충전소 무료로 아파트에 설치해 드려요"
노원구 "전기차 충전소 무료로 아파트에 설치해 드려요"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08.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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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원구)
(사진=노원구)

서울 노원구는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함께 공동주택 충전인프라 구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아파트형 전기차 충전소 무료 설치 신청단지’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과 전기자동차 활성화를 위한 정부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노원구에는 20만2121세대가 살고 있는데 이중 79.5%인 16만732세대가 아파트로 이뤄져 있어 전기차 운행환경에 적합하다.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 예정(사전예약)이며 입주민 간 충전인프라 설치에 대한 합의가 완료된 공동주택이면 어디나 신청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접수된 공동주택 중 현장조사를 거쳐 설치가능 여부를 고려해 대상을 선정한다.

충전인프라 설치는 가구수를 기준으로 500가구 미만인 단지는 완속 3기, 500가구 이상 1000가구 미만은 급속 1기 또는 완속 5기, 1000가구 이상 2000가구 미만은 급속 1기에 완속 3기, 2000가구 이상은 급속 2기에 완속 3기까지 자율적으로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

충전기를 구축하는 비용은 일체 한전에서 부담하고 공동주택에서는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전용 주차면을 제공하면 된다.

지난해에는 19개의 아파트 단지에 충전기를 설치했었다.

한편 노원구에는 현재 114대의 전기차가 운행 중이다. 급속충전기는 제로에너지주택을 비롯해 노원에코센터, 한국전력북부지점, 롯데마트 중계점, 홈플러스 중계점 등 총 28곳에 설치되어 있다.

더불어 구는 전기차 이용활성화를 위해 ‘노원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해 전기자동차 충전시 1시간 범위내 주차요금을 면제해 주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불편을 해소하고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있는 공동주택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