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 최저치…'안희정 무죄' 후폭풍
文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 최저치…'안희정 무죄' 후폭풍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8.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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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55.6% 민주 27.0%…지난 대선 이후 최저
한국 20.1% 정의 13.3% 바른미래 7.7% 평화 2.7%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해 5월 대선 이후 역대 최저치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리얼미터 여론조사(tbs 의뢰, 13~14일 전국 성인남녀 150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5%p 내린 55.6%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39.1%로 집계됐다.

이같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최근 '지지율 하락' 보도가 급증하면서 편승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국민연금 개편 논란과 무엇보다도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무죄판결이 정부·여당에 대한 불신감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민주당 지지율 역시 진보층의 지지가 크게 이탈(7.3%p↓)하며 전주 대비 3.6%p 하락한 37.0%를 기록했다.

이는 탄핵 정국이었던 지난해 1월 4주차(34.5%)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의 최저치로, 30%대로 떨어진 것은 대선 이후 처음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원인에 대해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요인과 함께 '네거티브' 양상을 보이고 있는 당대표 선거와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 역시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0.1%로 2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60대 이상(한국 30.8% vs 민주 25.2%)에서 민주당을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도 2.2%p 오른 7.7%를, 민주평화당 역시 2.7%로 소폭 상승했다. 

정의당은 0.9%p 떨어진 13.3%로 2주째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 조사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