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이제훈, 배우 임에도 '거지꼴'이 편했던 이유는?
'박열' 이제훈, 배우 임에도 '거지꼴'이 편했던 이유는?
  • 진용훈 기자
  • 승인 2018.08.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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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그리고 그냥 현장에서 보통 배우들이 촬영할 때 덥거나 춥거나 헝크러지지 않나를 (스태프들이) 보듬어주고 만져주신다"며 "'박열'에서는 그럴 필요 없었다. 거지처럼 바닥에 누워있어도 딱히 꾸밀 필요가 없었다. 더럽게 저를 굴렸어야 해서 그런 부분들이 편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제훈은 "박열을 통해 얻은 점, 박열을 연기하는데 실존 인물이고 가슴 아픈 역사를 다른 이야기라서, 연기하는 자세나 태도가 신중하고 조심스러웠다. 단순히 연기를 할 때 어떤 표출, 하고싶은대로 마음껏 해야지 하는것보다 욕망이 드는 것을 예민하게 내가 하고 있는게 맞나 이 메시지가 잘 전달되는가를 염두에 두고 연기했다. 그 부분이 심적으로 부담이 컸는데 영화 끝날 때 제가 스스로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스태프가 나를 만들어준 게 컸다"며 "그때 이분들이 있어 내가 연기할 수 있었다는 걸 크게 깨달았다"고 밝혔다.

yhj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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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