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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염 속 건설업계, 보양식 공수 진풍경
기록적 폭염 속 건설업계, 보양식 공수 진풍경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8.15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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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SM, 현장 근로자에 닭고기·삼계탕 제공
금성백조·한화건설, 팥빙수·수박 먹으며 '쉼'
경기도 화성시 동탄 A70~75블록 사랑으로 부영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가 무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건설현장 직원들을 위해 냉장고와 음료를 제공했다.(사진=부영그룹)
경기도 화성시 동탄 A70~75블록 사랑으로 부영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가 무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건설현장 직원들을 위해 냉장고와 음료를 제공했다.(사진=부영그룹)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건설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더위와의 싸움을 진행 중이다. 특히, 전국 건설현장 근로자들과 보양식을 나누는 모습은 여름철 진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부영그룹과 SM그룹은 전국 현장 근로자를 위해 닭고기와 삼계탕을 준비했고, 금성백조와 한화건설은 팥빙수, 수박 등 시원한 여름 음식으로 더위를 달랬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총 20번의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폭염 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한다.

사상 최악이라고 불리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실외 작업이 많은 건설현장에는 근로자 건강을 위한 보양식이 대거 투입되고 있다.

부영그룹은 16일 말복을 맞아 현장 근로자 및 계열사 임직원 총 1만2500여명에게 몸보신용 육계(肉鷄)를 선물하기로 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올여름에는 전국이 사상 최대의 폭염에 휩싸이며 현장 근로자들이 육체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라며 "육계는 비록 작지만, 한 그릇의 보양식이 든든한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영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는 예비입주자들까지 작업자 건강 챙기기에 나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 사랑으로 부영아파트 A70~75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최근 현장 근로자를 위해 냉장고를 기증하고, 지난 8일부터 매일 2100여개씩 총 2만1000여개의 음료수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일 SM삼환기업 이계연 대표이사(가운데 정면)가 성남의료원 현장 근로자들에게 삼계탕을 제공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SM그룹)
지난 7일 SM삼환기업 이계연 대표이사(가운데 정면)가 성남의료원 현장 근로자들에게 삼계탕을 제공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SM그룹)

SM그룹 건설부문은 지난 7일 삼환기업을 시작으로 우방과 경남기업, 동아건설산업 등 건설부문 계열사 모든 현장 근로자 5300여명에게 삼계탕을 대접하고 있다.

구내식당과 외부식당을 이용해 점심으로 따끈한 삼계탕을 제공하고, 본사 임직원이 각 현장 구내식당에서 배식을 지원한다.

SM그룹 건설부문 관계자는 "지속되는 폭염 특보에 온열 질환 등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어 현장근로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조촐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세종시 예미지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열린 금성백조 팥빙수 데이 행사에서 현장 근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성백조)
지난 13일 세종시 예미지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열린 금성백조 팥빙수 데이 행사에서 현장 근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성백조)

금성백조주택은 지난 13일 전국 건설현장 직원들과 함께 '팥빙수 데이'를 열었다.

이 행사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여름 개최하고 있으며, 모든 근로자가 함께 팥빙수를 먹으며 휴식시간을 갖는다.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은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에 잠시나마 더위를 피해 시원하고 달콤한 팥빙수를 함께 먹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금성백조는 시간제 휴식과 피크시간 대 옥외작업 제한, 얼음물·식염 비치 등 혹서기 근로자들의 안전관리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13일 한화건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앞줄 오른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아이스데이 일일카페에서 아이스크림과 수박을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건설)
지난 13일 한화건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앞줄 오른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아이스데이 일일카페에서 아이스크림과 수박을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건설)

이와 함께 한화건설은 지난 13일 서울 본사와 국내·외 현장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이스크림과 수박을 나누는 '아이스데이(ICE DAY)' 행사를 열었다.

이날 본사 아이스데이 일일카페를 찾은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 국내·외 현장과 본사에서 수고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잠시나마 시원함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사들의 여름철 먹거리 행사는 건설현장 밖 지역사회까지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인천지역아동센터 아동 170여명과 홀몸어르신 200여명에게 여름보양식을 제공했다. 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은 어린이들을 위해 치킨과 수박 등을 제공하고, 일일 교사로 활동하며 학습지원 봉사활동도 펼쳤다.

또한, 사회복지시설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홀몸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하고, 다채로운 음악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인천지역 사회복지시설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200여명의 홀몸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했다.(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인천지역 사회복지시설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200여명의 홀몸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했다.(사진=포스코건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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