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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기록 넘어섰다"… 서울 25일 연속 열대야
"1994년 기록 넘어섰다"… 서울 25일 연속 열대야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8.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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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리피' 열대저압부로 약화… 폭염 당분간 계속
지난 13일 밤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밑 한강공원에서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3일 밤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밑 한강공원에서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일 계속되고 있는 폭염 속에 서울의 열대야 기록이 ‘최악의 여름’으로 꼽히던 1994년 기록을 넘어섰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0분을 기준으로 지난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28.4도로 관측됐다. 지난달 22일부터 25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앞서 서울의 열대야 연속 최장 기록은 1994년에 수립된 24일로, 그 해 7월17일부터 8월9일까지 열대야가 이어졌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계속 나타나는 것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낮 동안 달궈진 지표면의 열기가 밤에도 식지 않고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구름이 많이 끼어 밤사이 복사 냉각을 방해하는 것도 열대야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연속 여부와는 상관없이 열대야가 나타난 일 수는 총 26일이다. 1994년에 기록된 36일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폭염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 기록도 갱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15호 태풍 '리피'가 이날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한반도에 지속되고 있는 폭염을 밀어내지는 못할 전망이다.

태풍 리피는 이날 오후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제주도 부근 해상으로 접근할 예정으로, 오는 16일 낮까지 제주도와 남부지방, 충청 남부, 강원 영동에는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아울러 태풍 리피가 몰고온 뜨거운 수증기로 인해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 후반에는 극심한 더위가 완화되겠고 다음 주 중반쯤 한반도 북쪽서 한기가 내려와 기록적인 폭염이 꺾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jungwon9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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