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라이프, 국내 첫 대만계 공식 출범… 푸본생명 최대주주 
현대라이프, 국내 첫 대만계 공식 출범… 푸본생명 최대주주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8.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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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현대라이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만계 보험사로 공식출범한다.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푸본생명이 최대주주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라이프는 이달 말 푸본생명과 현대커머셜이 참여하는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푸본생명이 현대라이프생명의 최대주주가 된다. 현대라이프는 지난 2012년 현대차그룹이 옛 녹십자생명을 인수해 출범했고, 6년여만에 최대주주가 바뀌는 것이다.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현대라이프의 사명 변경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현대라이프의 새 이름은 푸본생명의 이름을 더한 푸본현대라이프가 유력하다. 

대만계 푸본생명은 지난 4월 20일 유상증자를 통해 현대라이프의 실권주 전량 인수를 결정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푸본생명의 지분은 최대 62%까지 늘어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유상증자 이후 현대라이프의 지급여력비율은 약 210%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현대라이프의 지난 1분기 기준 지급여력비율(RBC)은 157.8%로 금융감독원의 권고치인 150%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푸본생명은 자산 250조원 규모의 푸본금융그룹 핵심 주력계열사로 2017년 당기순이익이 1조1651억원을 기록한 대만의 대표적인 생명보험사다. 2015년 현대라이프에 첫 유상증자 참여시점부터 자산운용과 리스크 관리, 상품개발 담당 임직원을 파견해 현대라이프와 상호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기존의 대표이사인 이재원 대표는 재선임될 예정이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