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폭염에 구급차 출동 건수 400건 돌파
유례없는 폭염에 구급차 출동 건수 400건 돌파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8.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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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체 출동 건수 比 8배↑… 폭염 계속 전망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경기도 전역에 폭염으로 인한 구급차 출동 건수가 총 400건을 돌파했다.

12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폭염 구급차 'Call & Cool'의 출동 건수가 지난 9일 기준 총 409건(이송환자 388명)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의 폭염 구급차 출동 건수 49건(이송환자 48명) 대비 8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도 전역에 발령된 폭염특보는 현재 한 달 째 지속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낮 최고기온이 연일 35도 이상을 웃돌면서 도내 온열질환자 발생도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하루에 5명 이상 온열질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발생 장소를 살펴보면 주로 공사현장, 학교 급식실, 비닐하우스 등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작업 중 열경련을 일으키거나 탈진‧실신하는 사례가 많았다.

소방 관계자는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섭취와 휴식을 충분히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의 폭염을 씻겨 줄 것으로 예상됐던 제14호 태풍 ‘야기’는 이날 밤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상륙할 것 예상되고 있다.

또 괌 부근에서 발생한 태풍 '리피'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한반도에 연일 지속되고 있는 폭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