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코이호 가상화폐' 투자 사기 관련 회사 대표 인터폴 수배
'돈스코이호 가상화폐' 투자 사기 관련 회사 대표 인터폴 수배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8.01 1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보물선 인양하는 신일그룹과 관계 집중 조사

보물선으로 알려진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인양하려는 신일그룹 경영진의 투자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 유모씨에 대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일 이같이 밝히며 현재 베트남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유씨의 신병 확보에 나선다고 전했다.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을 할 경우 서류작업 등 시간적 소요가 발생한다. 이에 적색수배 승인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경찰이 주목하고 있는 투자 사기는 가상화폐와 관련된 것이다.

싱가포르 신일그룹은 보물선 테마를 내세워 가상화폐를 발행해 투자자를 모으는 회사로 신일그룹과는 다른 회사이지만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가상화폐 발행 과정에 신일그룹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씨와 신일그룹 전 대표인 류모씨는 인척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유씨는 2014년 사기 등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며 경찰은 일단 2014년 발부된 체포 영장에 적시된 혐의를 통해 그의 신병을 확보한 뒤 투자 사기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신일그룹의 투자사기 의혹과 관련 피해자 3명의 진술을 확보했고 추가로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