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의회, 본희의장 조례안 날치기 통과
서울 양천구의회, 본희의장 조례안 날치기 통과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07.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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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닫힌 본회의장 아수라장으로 변해
굳게 닫힌 양천구의회 모습. (사진=김용만 기자)
굳게 닫힌 양천구의회 모습. (사진=김용만 기자)

지난 27일 오전 10시 양천구의회 제2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직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의장석을 점거하며, 더불어민주당 정 모의원이 발의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물리적 행동에 나서 본회의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한 일이 발생했다.

조례안의 주된 내용은 행정재경위원회 위원을 기존 여야 4명씩 8명에서 11명 이내, 복지건선위원회는 기존 9명을 11명 이내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날 10시 10분경 신 의장은 의장석으로 들어서려 했으나, 점거하고 있던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고성과 함께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일단 후퇴 했다.

또다시 12시 15분경 재차 진입을 시도해 의장이 테이블위에 올라 의사봉이 아닌 손박닥으로 내례치며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몸 싸움으로 인해 자유한국당 오진환 부의장이 쓰러져 119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입원 가료 중인 사태가 발생했다.

이어 본회의장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외부인 출입을 원천 통제시켰다. 또한 사무국 직원들을 동원해 취재기자 출입도 막았다.

구의회 관계자는 “오늘 회의는 의장 지시로 비공개”라며 취재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궁색한 말만 늘어놓았다.

앞으로 양천구의회가 어떻게 진행 될런지 지켜볼 뿐이다.

몸 싸움하다 쓰러진 양천구의회 자유한국당 오진환 부의장 모습. (사진=김용만 기자)
몸 싸움하다 쓰러진 양천구의회 자유한국당 오진환 부의장 모습. (사진=김용만 기자)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