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방화·상습절도 가출 10대 2명 검거
차량 방화·상습절도 가출 10대 2명 검거
  • 이정본기자
  • 승인 2008.11.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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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마련을 위해 주택가 골목길에 주차된 승용차를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돈을 훔치고 불을 지른 10대 가출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단원경찰서는 20일 주택가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 등을 파손한 뒤 금품을 훔친 이모군(16)에 대해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촉법소년(형사상 미성년자)인 김모군(14)을 불구속 입건하고 수원지방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이군 등은 지난 12일 오전 2시30분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주택가 골목에서 40마 XXXX호 스포티지 차량을 돌멩이로 부수고 침입해 시가 40만원 짜리 디지털 카메라를 훔치는 등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25차례에 걸쳐 모두 200만원 가량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범행 차량을 물색하던 중 금품이 없는 SM7 차량 1대에 불을 질러 400만원 가량의 피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이군 등은 경찰 조사결과 집을 나와 PC방과 찜질방에서 지내다 돈이 떨어지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이군 등이 평소 가지고 다니던 쇼핑백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돌과 라이터 등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또 다른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