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과학센터, 엘리트스포츠 육성 요람
대구스포츠과학센터, 엘리트스포츠 육성 요람
  • 김진욱 기자
  • 승인 2018.07.2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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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 맞춤형 관리 실시...스포츠과학 현장적용성 강화

대구스포츠과학센터가 지역 엘리트스포츠 육성의 요람으로 주목 받고 있다. 25일 대구스포츠과학센터에 따르면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한국스포츠정책연구원과 대구시체육회에서 운영관리를 맡고 있다.
센터는 국가대표선수들에게만 지원되던 스포츠과학 지원을 대구지역내 엘리트 선수들에게도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동일한 수준의 스포츠과학적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선수들 기초.전문체력, 심리분석, 현장지원을 통한 영상기술분석과 전력분석, 스포츠과학교실 등 1대1 맞춤형 체력.경기력 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스포츠과학의 현장적용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에 있다.
그 사업의 첫 번째로 기초.전문체력 측정 및 운동처방이다. 개소한 2016년에 약 800여명의 지역내 운동선수들에게 측정지원 후 분석결과리포트를 전달했으며, 2017년에는 1400명으로 그 인원을 늘려가고 있고 올해 상반기에만 약 700여명의 선수들이 센터를 방문하여 측정을 받았고 그에 따른 피드백을 받았다.

대구스포츠과학센터에서 등속성 근관절 검사를 받고 있는 선수.
대구스포츠과학센터에서 등속성 근관절 검사를 받고 있는 선수.

기초체력검사를 포함하여 운동부하검사, 등속성 근관절 검사, 무산소 운동능력 검사 등을 할 수 있는 29종의 첨단장비가 있으며 이를 이용해 81가지의 운동능력을 측정·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체력측정을 통해 선수들 개인의 체력수준의 평가 및 팀체력 관리에 전문화된 결과피드백을 선수와 지도자에게 전달하여 보다 과학적이고 전문화된 트레이닝의 자료로 활용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두 번째로는 스포츠 현장에 발로 뛰는 현장지원 사업이다. 전국소년체전, 전국체전 등 중요대회 뿐만 아니라 각 종목별 주요 대회에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현장에서 즉시 사용되는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영상분석 사업에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하고 있다.
대구시청 배구팀의 2년 연속 전국체전 은메달 획득, 올해 전국소년체전 배구종목에서 삼덕초 금메달과 대구일중의 은메달 획득 속에는 대구스포츠과학센터의 연구원들의 숨어있는 노력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 2년간 배구종목을 중심으로 지원되던 전력분석지원 사업을 올해에는 핸드볼, 소프트볼, 세팍타크로, 펜싱 등의 종목으로 확대 지원할 예정에 있어 더 많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세 번째로는 지역내 운동선수 및 지도자를 대상으로 생리학, 역학, 심리학, 영양학 등의 스포츠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목적으로 지원되고 있는 스포츠과학교실이다. 첫해 지역선수 및 지도자 167명, 총 6회 지원을 시작으로 작년 총인원 493명, 15회(시청 스포츠단, 새본리중, 침산중, 대구체중, 경북여고, 대서중 등) 지원 성과를 거뒀다. 2018년 올해에도 대구시 소속 스포츠단을 포함한 대구체중.고 선수 및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현장적용성이 높은 스포츠심리학 교실, 영상분석 장비 활용법 등의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교육청과 협업을 통한 학교운동부 지도자에 대한 추가적인 교육도 현재 추진 중에 있다.

양궁선수들을 대상으로 근전도 및 족저압 분석을 위해 현장지원 수행.
양궁선수들을 대상으로 근전도 및 족저압 분석을 위해 현장지원 수행.

네 번째로는 지역의 우수선수를 대상으로 1:1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인 밀착지원 사업이다. 2016년부터 매년 밀착지원 대상자를 운영위원회의 선정으로 10명 내외의 선수에게 외부전문가를 활용하여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선수개인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각 팀의 지도자들이 요구하는 생리 트레이닝, 심리, 역학분석, 전력분석 지원 등의 영역들을 선수별 연간 10회 내외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재 이러한 밀착지원을 받은 선수들은 국내외 각종 대회에 입상실적이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지역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대구스포츠과학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체력측정 및 운동처방 피드백, 현장지원, 밀착지원, 스포츠과학교실 사업들의 실제적인 성과는 앞으로 추가 연재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홍창배 센터장은 “지역 엘리트체육의 근간을 튼튼히하는 체육인재육성사업과, 훈련기반이 약한 지역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사업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대구스포츠과학센터가 지역의 엘리트체육 발전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하겠다”며 센터운영목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신아일보] 대구/김진욱 기자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