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커피박' 축산농가 퇴비로 재활용 체계 마련
인천 중구 '커피박' 축산농가 퇴비로 재활용 체계 마련
  • 고윤정 기자
  • 승인 2018.07.2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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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감량·처리비 절감·자원 재활용 '1석 3조'

인천시 중구는 인천 최초로 ‘커피박(찌꺼기)’을 축산농가의 퇴비로 재활용하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관내에서 배출되는 연간 최대 290여t의 커피박(찌꺼기)을 재활용함으로써 생활폐기물 감량 및 처리비 절감, 자원 재활용 등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구에 따르면, 커피박(찌꺼기)은 커피 전문점 1매장당 1일 평균 약 3kg이 발생 되는데, 중구 관내 커피 전문점은 총 267개로서 1일 평균 약 800kg, 연간 약 290여t의 생활폐기물이 발생하게 된다.

커피박(찌꺼기)은 식물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퇴비로 쓰기에 적합한 유기물이 다량 포함돼 있어 재활용 시 매우 유용한 자원이지만, 지금까지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 매립 또는 소각처리를 해 왔다.

이에 구는 각 매장에서 별도의 전용마대에 배출한 커피박(찌꺼기)을 재활용업체에 운반해 처리할 예정이다.

홍인성 구청장은 “관내에서 발생되는 커피박(찌꺼기)이 100% 재활용되면 연간 약 55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예상되며, 생활폐기물의 자원 선순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중구/고윤정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