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적조정보 시스템' 새롭게 구축
국립수산과학원, '적조정보 시스템' 새롭게 구축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7.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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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정보시스템 구성도. (사진=수산과학원)
적조정보시스템 구성도. (사진=수산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은 적조 피해를 예방하고 보다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적조정보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적조정보시스템은 적조가 발생하면 발생해역, 밀도, 적조 생물종 등을 조사해 팩스 또는 메일로 보고해 데이터 수집에서 분석 및 발표까지 7~8시간이 소요됐다.

이번에 새롭게 구축된 시스템은 모바일 앱을 이용하거나 조사장비(데이터로거)에서 측정한 수온, 염분, 클로로필 등 해양환경 데이터 자동 전송으로 데이터 수집 시간이 단축됐고, 빅데이터 분석 및 예측시스템에 의해 4시간 안에 적조 정보제공 및 확산 예측까지 가능하게 됐다.

이 시스템은 적조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적조행정지원시스템'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적조예측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적조행정지원시스템은 현장 조사원이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적조발생 위치(GPS 위치정보)와 해양환경 정보를 입력하면 수산과학원의 클라우드 시스템에 전송되며, 관계 기관과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보다 신속하게 적조대응을 할 수 있다.

적조예측시스템은 과거 적조발생 및 유발인자 정보, 수산과학원 생산데이터(ICT 실시간수온정보 등 510여개 정점), 기상청, 국립해양조사원, 해양환경공단 등 590여개 정점 데이터, 미국 NOAA 등의 예찰·예보 자료 등의 빅데이터 분석과 해양수치모델에 의한 적조확산 예측이 가능해 졌다.

적조정보서비스는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다. 휴대전화(안드로이드 play 스토어)에서 '적조정보서비스'(국립수산과학원) 앱을 설치하면 △적조 발생 현황 △진행 상황 △특보 상황 △금후 전망 △당부 사항 △적조발생 해역도 등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적조정보시스템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과학적인 예측이 가능해졌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여름철 적조에 의한 양식어가의 수산피해 최소화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