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의 적극적인 중재로 진해소각장 위탁업체인 ㈜우주엔비텍과 노동조합간의 임금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17일 밝혔다.
진해소각장 노동조합과 회사 측은 지난해 8월부터 임금과 관련해 1년간 상호협상과 지방노동위원회의 3차례 조정 중재 등에도 불구하고, 노·사간의 갈등이 극에 달해 노동조합의 집회가 장기화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노동조합 측은 조합원들만 임금이 낮다며 추가 임금지급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총액 인건비 범위 내에서 직급 및 경력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있으므로 임금 지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양측의 팽패한 입장차로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고, 지난달 28일부터는 시청 앞 집회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허성무 시장이 첫 공식 출근일인 2일 출근 중 시청 앞 집회장을 곧바로 찾아 노조원들의 입장을 청취하면서 적극 중재할 뜻을 밝히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어 지난 10일 창원시 환경녹지국장 주재로 노·사간 대화를 중재한 결과 노․사 양측으로부터 한 발씩 양보를 이끌어내 평행선을 달리던 임금협상을 원만히 해결했다.
이에 노조원 대표단은 시장실을 찾아와 허성무 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허성무 시장은 “노·사간 조금씩만 양보하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상호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창원/박민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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