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서유기' 소환… 킹크랩 시연회 집중 추궁
드루킹 특검, '서유기' 소환… 킹크랩 시연회 집중 추궁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7.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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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도지사 등 관련 인물 행적 집중 조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일당 중 한명인 ‘서유기’ A(30)씨가 15일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이날 A씨를 불러 ‘킹크랩 프로그램’ 시연회 전반에 대해 추궁했다.

드루킹 일당이 머물며 댓글 조작을 진행한 장소로 알려진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열린 킹크랩 시연회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참석 여부 등 관련 인물들의 행적에 대한 사실관계 여부가 주요 쟁점이다.

A씨는 드루킹이 이끄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에서 자금책 역할을 맡으며 킹크랩 프로그램에도 깊이 관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킹크랩 시연회에도 참석해 관련 정보를 알고 있을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특검은 전날 ‘솔본 아르타’ B씨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이날 A씨까지 소환해 킹크랩 시연회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드루킹은 킹크랩 시연회에 대해 김 도지사가 참석해 프로그램 사용에 대해서도 허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 도지사는 “당일 느릅나무 출판사에 간 것은 맞지만 드루킹 일당이 킹크랩 프로그램을 쓰는지 몰랐고 시연회에 대한 내용도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