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둘리' 소환해 킹크랩 시연회 조사한다
드루킹 특검, '둘리' 소환해 킹크랩 시연회 조사한다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7.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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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출판사서 확보한 휴대전화 등 증거 활용 여부 추궁
김경수 도지사와의 연관성 여부 '관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둘리’ 우(32)씨를 재차 소환해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해 추궁한다.

특검은 1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에서 우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씨의 소환은 이번이 두 번째다.

우씨는 지난 2016년 10월 당시 드루킹 일당이 운영하는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킹크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직접 시연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드루킹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김경수 국회의원이 출판사를 방문해 우씨가 시연한 킹크랩 프로그램을 참관했다는 것이다.

이에 특검은 지난 10일 해당 출판사를 방문해 물적 증거를 수집하는 데 주력했으며 휴대전화 21개와 다수의 유심칩을 추가로 발견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우씨에게 수집된 증거의 활용 여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도지사에게 킹크랩 프로그램을 시연한 것과 김 도지사가 건넨 100만원을 식사비용에 썼다는 드루킹의 주장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