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달라진 ‘룰’ 알고 보면 재미 두 배
프로배구 달라진 ‘룰’ 알고 보면 재미 두 배
  • 신아일보
  • 승인 2008.11.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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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부활 비디오판독 강화 네트터치·센터라인 완화 女- 2점 백어택 사라져 리베로 2명으로 … 올 시즌 프로배구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프로배구는 오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지난 해 챔피언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에는 한국전력이 프로화를 선언해 총 5개 팀의 남자 프로팀과 스폰서를 얻은 상무가 ‘신협상무’라는 이름으로 새출발을 한다.

두 약체 팀들의 분위기가 반전됨에 따라 더욱 좋은 성적으로 상위권과 중위권 팀들과의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총 7라운드 경기가 치러지며, 남자부는 105경기, 여자부는 70경기가 펼쳐진다.

차기 시즌부터 프로에 뛰어드는 우리캐피탈은 이번 시즌 4라운드 중립경기에서 시범경치를 치러 전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올 시즌에는 올스타전이 다시 부활했다.

지난 해 한국배구연맹(KOVO)은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올스타전을 계획하지 않아 팬들에게 원성을 들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2009년 1월18일 올스타전을 거행하기로 결정했다.

플레이오프는 2009년 3월 26일 3전 2선승제로 열리며, 챔피언결정전은 4월 4일부터 5전 3선승제로 개최된다.

지난 해와 달라진 룰로 인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자프로배구에서 2점짜리 백어택이 사라진다.

KOVO 이사회는 경기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만든 2점짜리 후위공격이 오히려 선수들을 혹사시킨다고 보고 이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2점짜리 후위공격으로 인해 대역전극이라는 재미도 있었지만 여자 배구의 아기자기한 맛이 사라졌다는 지적도 있었다.

비디오 판독은 강화됐다.

이사회는 기존에 비디오 판독을 하던 부심을 경기에 집중시키기 위해 매 경기 전문 판독위원을 투입키로 했다.

전문 판독위원을 배치해 판정에 더욱 공정성을 가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해까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서는 팀당 각각 1번, 2번의 비디오 판독을 실시할 수 있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비디오판독을 2회나 실시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추후 논의해 결정짓기로 했다.

또한 원만한 경기 진행과 랠리를 유도하기 위해 네트터치와 센터라인 침범 등의 규칙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네트 상단을 건드리는 것은 규정대로 하겠지만 네트 하단에 옷깃이 살짝 스치는 정도의 터치나, 센터라인에 발이 살짝 넘어가는 정도의 고의성이 없는 플레이는 어느 정도 묵인하기로 했다.

경기당 1명만 기용할 수 있었던 리베로도 2명까지 늘려 랠리를 유도, 배구팬들의 흥미를 유발시킨다는 계획이다.